어플을 꾸욱- 누르면 '콘텍스트 메뉴'가 뜬다. 내 휴대폰에 설치된 어플들을 다 꾸욱 눌러봤는데, 콘텍스트 메뉴를 보고 공부할 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 기록해둔다!
금융
신한 SOL의 경우 고객지원/컨 반환/계좌조회/이체 기능이 출력된다. 고객지원을 콘텍스트의 첫번째 메뉴에 배치한 것이 역시 금융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했던 점은 '컵 반환'이 컨텍스트 두번째 메뉴에 위치했다는 점! 실제로 '컵 반환'은 신한 SOL 메인 페이지에 커다랗게 배치된 기능이기도 하고, 이렇게 콘텍스트 메뉴에 두 번째 위치한 것을 보니 신한 SOL이 내부적으로도 중요시 여기는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신저
메신저 어플의 경우 카카오톡/텔레그램은 콘텍스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었고, 디스코드의 경우 별도의 콘텍스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카카오톡의 경우 콘텍스트 메뉴가 '(1시간 동안)알림 받지 않기/새로운 채팅/코드스캔'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텔레그램의 경우 '검색/새로운 메시지/저장한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카카오톡의 '1시간 동안 알림 받지 않기' 기능은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잘 고려한 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콘텍스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는 카메라 어플도 있었다! 스노우의 경우 '셀피 촬영/사진촬영/갤러리 보기'를 제공한다. 스노우의 핵심 기능만 콤팩트하게 모아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카페의 경우 스타벅스와 바나프레소가 콘텍스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었다. 바나프레소 어플은 들어갈 때마다 UI, UX가 모두 우수해서 놀라는데, 콘텍스트 메뉴까지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참 잘 만든 어플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게 되었다!
스타벅스의 경우 '스타벅스 카드/마이 리워드/사이렌 오더'를, 바나프레소의 경우 '주문하기/간편주문'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콘텍스트 메뉴의 첫번째가 '사이렌 오더'가 아니라 '스타벅스 카드'라는 것이 신기했다. '스타벅스 카드' 기능을 콘텍스트 메뉴에 제일 먼저 배치하여, 1)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르고 편리한 현장결제를 유도하는 UX라는 생각과 2)비즈니스 임팩트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읽혔다. 온, 오프라인을 모두 고려한다면 '스타벅스 카드'가 콘텍스트 메뉴의 첫번째에 위치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SNS
각 SNS의 콘텍스트 기능을 쭈욱 나열해보니 각 어플마다 특성 및 핵심 기능이 보였다.
트위터: '새 쪽지/새 트윗/검색하기'
밴드: 1시간 동안 알림 끄기/찾기/새글피드 바로가기/내 밴드에 글쓰기'
블로그: '글쓰기/내 블로그 가기/ 내 소식 가기/통계 가기'
다음 카페: '내카페/내소식'
인스타그램: '계정 변경/알림 보기/새 게시물/카메라'
링크드인: '공유/QR 코드 스캔/ 메시지 쓰기/검색'
유저의 입장에서 SNS라면 콘텍스트 메뉴의 첫번째가 다 '글쓰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트위터와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첫번째 메뉴는 다 다른 기능이 들어가 있었다. 밴드의 '1시간 동안 알림 끄기' 기능이나, 인스타그램의 '계정 변경'은 소비자의 페인포인트 혹은 니즈를 고려한 배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의 경우 '쇼츠/검색/구독/만들기' 순서로 배치되어 있었다. 쇼츠와 검색이 첫번째, 두번째 기능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마무리
각 어플의 콘텍스트 메뉴만 봐도 해당 어플이 1)어떤 기능을 핵심 기능으로 가지고 있는지 2)타 어플 대비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해당 어플의 핵심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3)소비자의 불편함/니즈를 고려한 기능 배치와 4)비즈니스 임팩트(지표 등)를 고려한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동시에 해당 콘텍스트 메뉴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해졌다.
버튼 하나, 메뉴 하나여도 많은 것을 고려할 줄 아는 서비스 기획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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